요한복음 19:28~30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다)

제목: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다                                            2019. 12. 01

 

지난 주 요한복음 18장의 설교에는 예수님이 붙잡히시고,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다 흩어졌습니다. 예수님을 절대로 배반하지 않겠다고 하던 베드로는 그동안의 헌신과 용기에도 불구하고 무장한 군대도 아닌 여종의 사소한 위협에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가 주변의 사소한 압력에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처참한 실패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베드로의 인생이 끝났을까요?

그러나 베드로는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다음 시간에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요한복음19장에서는, 예수님이 붙잡히시고 모욕을 당하시며, 마침내 십자가에 운명을 하는 장면입니다.

사람들은 십자가에 둘러서서 무엇인가 극적인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봐’ 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예수님이 정말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그 분을 구출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예수님은 고통을 받으시고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사람들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또는 하나님은 계시지 않다.

우리도 가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어떠한 일에 꼭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해결을 해 주셔야 하는데 하나님은 아무 일도 안하시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럴 때 이렇게 비아냥거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계시지 않다.

예수님이 고통을 받으시면서 돌아 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19:30에서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운명하십니다.

이 말의 의미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계획과 구약의 예언에 따라 그의 생애를 다 마쳤고, 십자가에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일을 다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십자가 사역이 완성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죽으신 것은 역사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신 것은 복음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 때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의 의미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가가자 자기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직업인 어부인 제자들은 생업을 위하여 고기 잡으러 갔습니다.

엠마오 마을로 가는 어떤 두 제자는 슬픈 빛을 띠고 자기 갈 길을 갔습니다.

다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너무나 허망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활을 하신 이후 모든 상황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며 소망을 주었습니다.

베드로에게는 과거의 실패를 만회하고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었고요. 다른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었습니다.

종교 개혁자 루터는 믿음의 삶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 가셨던 그 날과 같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를 어렵고 두려운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이 이 자리에 계시지 않거나 행동하지 않으신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제자들은 자신들과 함께 했던 그 예수님이 하나님이셨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임재하시고 활동하시는 방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고통을 받고 죽으실 때도 함께 계셨고, 부활을 통하여 분명하게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15: 14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다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은 역사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소망을 위하여 부활하신 것은 복음입니다.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부활의 이야기는 20장 21장에서 나옵니다.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아시며 개별적으로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경험했던 것 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