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설교

부모를 공경하라(5월 가정의 날)

Paul KO 2021. 1. 3. 20:45

본문: 에베소서 6:1~4

 

1.자녀 여러분, [ 안에서] 여러분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옳은 일입니다.

2."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계명은, 약속이 딸려 있는 첫째 계명입니다.

3."네가 되고, 땅에서 오래 것이다" 하신 약속입니다.

4. 아버지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련과 훈계로 기르십시오.

 

에베소서는 바울이 에베소(지금의 터키)에 있는 성도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이 편지에는 그리스도인들이 실천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주인과 종의 관계 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생활 지침과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우리들은 가족에게, 특별히 부모님께 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모님 전상서이죠. “부모님 앞에 올리는 글”. 대부분 강제적으로 편지를 쓰기는 했지만 부모님은 아들의 손 편지를 받아 보면서 매우 기뻐했을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편지를 받는 그 자체로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구나. 솔직히 좀 유치한 글을 읽으면서 살아 있네이렇게 생각도 할 것입니다. 내일이 5 8일 어버이 날인데, 부모님들은 이미 여러분의 편지를 받아 보았을 것입니다.

지난 주에는 66명이 출석했는데 63명이 편지를 썼습니다.  95%이상이 편지를 썼습니다. (3명은 왜 편지를 쓰니 않았는지 궁금했습니다.)

(몇 몇 용사들은 보내는 주소만 쓰고 수신자의 이름을 쓰지 않았습니다. 왜 부모님의 이름을 쓰지 않았을까요?)

풀을 주어서 밀봉을 하라고 했는데 하지 않는 5명 정도의 용사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읽어 보았을까요? ~ 읽어 보라는 의미로 받아 들어 읽어 보았습니다.

부모님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편지 안 쓰면 맘스타치 햄버거 안 준다고 해서 편지를 씁니다. 두 분 싸우지 말고 안녕히 계세요.” 이 집은 부모님의 사이가 좀 안 좋은 것 일까요?

어떤 용사는 두 분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건강 챙겨 가면서 일하세요아주 간단히 쓴 것도 있었습니다. 한 줄의 말이지만 이 말 속에는 자식들을 위하여 열심히 밤 낮으로 일하는 부모님을 걱정하는 아들의 심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용사는 아버지 어머니, 여행 잘 다녀 오세요, 다음에는 같이 가요

한 두 줄 밖에 안 되는 글이지만 몇 몇 용사들의 가정의 모습과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다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 불행한 가정

정상적인 가정, 비정상적인 가정

양부모가 있는 가정, 편 부모 가정

저의 가정은요? 비정상적인 가정 이였습니다. 그리고 편 부모 가정, 어머니가 초등학교 때에 일찍 돌아 가셨습니다, 어머니가 없는 가정. 그래서 저는 우리 가정이 불행한 가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부모님께 편지를 썼지만, 저는 부모님께 편지를 써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면 아버지가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아버지와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 왔고, 또 자식들을 돌보는 것보다도 혼자서도 살기 바쁜 분이었기 때문에 편지를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주에 66명 중 3명이 편지를 쓰지 안 했다고 했는데, 아마 저처럼3명에게 어떤 사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제가 군대 훈련소를 마칠 무렵에, 이병 계급장 달기 전에 강제로 부모님께 편지를 쓰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편지를 쓸 수가 없어서 친한 친구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 친구야, 부모님 대신 너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 안 쓰면 쵸코 파이 안 준단다.  너도 알다시피 우리 가정은 나의 편지를 받아 줄만한 식구가 없지 않니? 27살에 군대에 오는 것이 힘들다. 너처럼 군대 일찍 갔다 오는 건데이런 내용의 편지를 썼습니다. 밀봉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풀로 붙이지 않았죠. 그런데 부대에서는 모든 장병들 편지 봉투 안에 초대장을 함께 넣어서 보냈습니다. “부대 행사가 있으니 참석 하시요”. 그 행사에 부모님이 와야 하는데, 저는 편지 받은 친구가 찾아 왔었습니다.  그 친구가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요. 그 후로부터 저는 부대에서 편지 쓰는 일이 있으면 온갖 핑계를 대며 저는 편지를 쓰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에 편지를 쓰지 않는 우리 용사 3명의 처럼 말이죠. 편지를 안 쓴 사연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처럼 부모가 미워서였을까요?

어떤 젊은이들이 자기 부모를 공경하기보다 자기 부모를 미워하고 있습니다. 서로 가장 사랑해야 할 관계가 오히려 가장 상처가 많은 관계로 변하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에게 부모라는 두 글자는 눈물 젖은 두 글자가 된 것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7명의 자녀를 두었지만, 함께 살지도 않았고, 자식들에게 무관심한 분이었습니다. 저도 아버지와 떨어져 살고 있었기 때문에 한 지붕 밑에서 함께 생활 해 본적이 없습니다. 자식에게 상처받은 부모도 많지만, 부모에게 상처받은 자식도 많습니다. 저의 7형제가 부모님에 대한 상처를 가지고 살아 왔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학교 졸업식에도 한 번도 나타나지 않으셨던 분입니다.

25살에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용서에 대한 말씀을 배웠습니다.  에베소서 4: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하나님의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나도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마음으로 아버지를 용서했지만 얼굴을 보면서 화해는 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고3 때 담임 선생님을 방문했습니다.  오랜 만에 만나서 옛날 이야기도 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예비고사 발표하는 날, 너의 아버지에게 전화 왔었어. 아비 되는 사람인데 우리 아들 성적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라고. “?” 저는 깜작 놀랐습니다. 아버지가 나에게 관심을 보이다니~. 자녀들에게 표현을 안하고 계셨지만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요 아버지와 화해하는 일은 미루다 미루다 이미 늦었습니다. 이미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부모는 자기 생명도 아끼지 않습니다. 그 만큼 부모는 자식을 사랑합니다. 역으로, 자녀들에게 가장 고통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부모님이기도 합니다. 부모 때문에 고통 받는 자녀도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경우는 비정상적인 것을 빼면 극히 예외적입니다. 자녀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부모도 다 자녀를 사랑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함에도 자녀가 상처를 받는 데 왜 그렇습니까? 부모들이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본능과 감정으로만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대한 지식과 지혜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부모님은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자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지한 사랑, 무례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하는 말에서, 이 부모 공경은 우리가 부모님께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부모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말에는 자녀에게 상처를 주지 말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 사랑을 표현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배워 나가야 합니다.

제가 성경을 일찍 알고 배웠더라면 제가 일찍부터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았을 것입니다.

 

여러분!

부모님, 특히 아버지를 용서해 주길 바랍니다. 힘없이 늙어가고,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아버지를 측은히 여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가정의 달에는 휴가 갈 수 만 있다면 아버지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랍니다. 어머니도 아버지와 아들이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 매우 행복해 하실 것입니다.

 

요한일서 4:10,11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하나님, 진정한 사랑은 하나님께부터 나옵니다. 저희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게 도와 주시고, 부모님께 사랑을 전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변화된 하나님의 자녀 됨을 보여 주게 도와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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