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0: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오늘 예배 시간에는 대한민국의 군부대의 선교 현황이 어떠한지, 또 제가 어떻게 군선교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간증을 하고자 합니다.
(Ice Break: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음. 하나는 용감한 군인, 또 하나는 군인이 지켜주는 민간인, 입장료 낼때 어른, 청소년, 어린이라고 분류가 되어 있는데도 '민간인 2명이요' 라고 말한 적이 있었음)
나라의 부름을 받아서 사병으로 군에 입대한 모든 대한민국 청년들은 1년 반, 18개월동안에 군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한 청년들이 한번 쯤은 교회에 출석을 합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청년들에게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남북이 분단된 저희들의 슬픈 시대적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부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복음을 자유롭게 증거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 직장에서 자유롭게 성경책 들고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제가 어떤 괜찮은 청년에게 결혼 대상은 어떤 배우자를 원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교회만 안다니는 사람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이렇게 기독교와 기독교인에 대한 인식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나는 기독교인입니다' 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초대 교회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은 성도가 아닌 사람들에 의해 '저들은 크리스챤이야 '라고 불리우는 것과 대조가 됩니다.
어떤 선교 영역보다도 선교의 효율성이 높은 곳입니다.
군선교는 민족 복음화에 초석이 될 수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군대의 생활은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보게 하는 시기입니다.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기독교 세계관에 따라 살게 됩니다.
혹시 우리는 언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 적이 있습니까?
1년에 한번이라도, 지역교회 성도님들이 저희 군 부대 교회에 오셔서 복음을 전해 주셨으면 합니다.
부대 안에 있는 청년들에게는 그들이 교회에 출석할 때,
교회를 통하여 복음이 전파됩니다. 1년 반주기로 새로운 청년들이 오가고 할때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꾼이 부족해서 다 잡은 고기 놓치는 격입니다.
그리하여 몇몇 중심된 병사 형제들을 복음 전도법을 훈련 시킵니다.
4영리, 브리지 예화에 있는 말씀들을 암송해서 전도 훈련을 합니다.
찬양 인도, 예배 인도, 성경공부등을 훈련시킵니다.
생활관에서 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내무반에 파송을 하는 것이죠
그들이 전역을 하면, 지역 교회로 출석하게 되는데 그곳으로 파송합니다.
지역교회의 청년부에서 자신이 역할을 합니다.
복음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분명하지 않는 청년들이 있다면 확신의 말씀을 전할 수 있고요,
예배 인도와 찬양 인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군선교의 목표는 중점적으로 전도, 양육, 파송입니다. 전략적으로는 지역 교회로 보내는 것입니다.
청년이 살아야 교회가 살고,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군대에서 복음을 받은 후에,
어떤 청년들은 죽고 싶었는데 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어떤 청년들은 부대 생활 중에 꿈이 달라졌습니다.
어떤 청년들은 꿈이 없었는데 꿈이 생겼습니다.
어떤 청년들은 세계관이 달라 졌습니다.
군부대 사역이라는 일, 청년들을 복음화시키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가 봉독했던 성경 말씀 시편 110편 3편 말씀은
많은 우리 군선교사 목사님들이 약속의 말씀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새벽 이슬같은 주의 청년들'이라는 멋진 문구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Eugene Peterson은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Your people will freely join you, resplendent in holy armour on the great day of your conquest,
Join you at the fresh break of day, join you with all the vigor of youth.
주의 백성들은 즐거이 주의 권능에 날에 거룩한 갑옷을 입고 당신께 모일 것이며. 새로운 아침의 시작에, 젊음의 활력으로, 당신과 함께 할 것입니다.
주님의 백성들이 역동적으로 주님과 함께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 저의 삶은 역동적이였습니다. 잠깐 저의 구원 간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25살 청년 시절에 세상의 어려움 속에 있을 때, 저는 생존을 위하여 하루 하루를 버티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광야의 한 가운데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저는 교회에 처음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성도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찬송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즐겁게 사시는 분들도 계시구나!”.
또 저를 얼마나 환영해 주는 지요. 포옹하고 악수하고요.. 그 후로 저는 복음을 듣고 저의 모든 허물과 죄를 위하여 돌아가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 저의 삶은 역동적이였습니다. 선교회에 소속되어 그룹 리더로 있으면서 캠퍼스에서, 직장에서 청년들 사역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늘 사역의 부족함으로 부담감이 가중되었습니다.
사역의 열매 부족함을 보충하고자 신학대학원에 진학을 하였습니다. 졸업할 무렵 군사역 현장을 돌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 일꾼이 없어서 예배를 드리고 못하고, 양육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역자들이 기꺼히 헌신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먼거리, 무보수, 무관심.
민간인 교회에 비하여 힘든 군사역에 뛰어 드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 (1839~1866)의 이야기를 읽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1866년 여름, 토마스 선교사가 탄 상선 제너럴 셔먼호 선박은 불탔습니다.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 달궈진 모래 사장에서 27세의 젊은 나이로 조선에서 아무런 열매도 보지 못하고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칼을 겨누던 무사에게 성경 책을 건네 주었고 성경 책을 받은 박춘권이라는 사람은 나중 예수님을 믿고 전도자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토마스의 열매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고 없어 보이지만 후에 그의 순교의 피는 한국 교회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그는 조선의 선교에 한알의 밀알이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한 알의 밀알이 되기로 했습니다.
요한복음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제가 군선교를 하게 될 때, 저의 친 형님이 걱정스럽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목사, 청년때부터 열심히 예수님을 믿었는데, 결국에 고작 군선교니?
너도 교회 개척해서 큰 교회를 해야 하지 않아?
다른 지인들로부터도 '개척 교회하지'라고 질문을 받은 적이 많이 있습니다.
개척 교회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위한 것인가?
한국 교회를 위한 것인가?
나의 명예를 위한 것인가?
지역교회에는 훌륭한 목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 개척이 저의 사명이 아닙니다. 저의 사명은 그저 복음을 전파하는 일입니다. 주님의 지상사명에 따르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8:19~20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저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했지 교회를 개척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저의 사명은 젊은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저의 사명은 청년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전하고 가르치고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2:15, 16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교회 설립 56년 주년 때 2023년 4월 30일에 형님, 누님 부부를 초청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분들은 청년 장병들의 예배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찬양에는 왕성한 젊음의 기운이 있었고요
설교에는 청년들이 놀라운 집중력으로 복음의 말씀을 듣고요
기도에는 청년들이 신선한 아침을 깨우는 소리같이 울렸습니다.
예배 후에 형님은 걱정과 염려 대신에 “고 목사, 잘하고 있네” 라고 격려의 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군선교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일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느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믿고 있습니다.
전역 후에 우리 군인교회를 통하여 예수님을 알고 믿었던 우리 청년들은 세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무장된 기독교 세계관으로 세상의 가치관을 무너 뜨릴 것입니다.
군부대는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건강한 청년들이 몰려드는 선교 현장입니다
우리 청년들의 영혼을 깨워서 미래의 한국 교회의 일꾼들을 세워 가길 소망합니다.
'주제별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뜻을 확신함 (누가복음1:39~45) (1) | 2023.12.31 |
---|---|
예수님의 탄생 예고 (누가복음 1:30~38) (0) | 2023.12.31 |
사무엘상 30:1~5 (하나님을 굳게 의지함) (0) | 2023.07.03 |
부활하신 예수님 (고전15:1~11) (0) | 2022.04.18 |
하나님의 여덟가지 복 (0) | 2022.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