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마가복음 7:24~30 (수로보니게 여인)

Paul KO 2023. 3. 19. 23:26

24.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25.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에 엎드리니

26.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30.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마가복음 7:1~23까지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율법: 정결 의식

유대인: 이방인과의 만남을 불결한 것으로 생각하여 회피

예수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함(막7:21~22)

                                  

마가복음 7:21~22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겉으로만 깨끗하고 속마음은 악한 유대인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두로에 갑니다. 이곳은 유대인들이 불결하다고 생각하여 만나기를 꺼리는 이방인들이 사는 곳입니다. 두로는 물질적으로 잘 사는 지역입니다.

성경에서 두로에 대하여 이렇게 언급ㅎ고 있습니다.

[두로]

이사야 23:8~9

8. 면류관을 씌우던 자요 그 상인들은 고관들이요 그 무역상들은 세상에 존귀한 자들이었던 두로에 대하여 누가 이 일을 정하였느냐

9.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것을 정하신 것이라 모든 누리던 영화를 욕되게 하시며 세상의 모든 교만하던 자가 멸시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러한 두로에 사는 수로보니게 여자가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수로보니게 여자]

헬라인

이방인

수로보니게 족속: 시리아에 거주하는 페니키아 사람

 

페니키아의 역사에 대하여 공부를 하면 이 상황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미 멸망당한 나라의 사람입니다.

페니키아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딸이 더러운 귀신이 들린 것입니다.

'내 딸이 더러운 귀신이 들렸는데 좀 살려 주세요.'라고 애원합니다.

 

마가복음 7:27~28

예수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수로보니게 여인: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모욕적인 말을 들은 것입니다. 한 때에서는 부귀 영화를 두렸던 민족이였는데 지금은 초라하게 예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개라는 말까지 표현하면서 이렇게 심하게 말씀하신 이유는 그녀의 신앙을 테스트 한 것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자의 간절함을 보면서, 참으로 불쌍히 여기신 것입니다.

 

저는 목요일 마다 광화문의 한교회에서 직장인 예배를 드립니다. 지난 주에는 책 가방을 들고 힘없이 기도하는 청년을 보았습니다. 예배가 끝났는데도 혼자 남아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의 뒤에 앉아서 그를 지켜 보면서 

하나님이 틀림없이 그에게도 은혜를 주실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