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설교

다윗의 관대함 (브솔 시내에서) (삼상 30: 21~25)

Paul KO 2024. 3. 23. 16:37

21. 다윗이 전에 피곤하여 능히 자기를 따르지 못하므로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한 이백 명에게 오매 그들이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영접하러 나오는지라 다윗이 그 백성에게 이르러 문안하매

22.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23.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24.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25. 그 날부터 다윗이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브솔 시내

다윗은 10년동안 사울왕으로부터 피해서 도망치며 살아왔습니다. 

다윗과 함께한 사람들은 압제받은 사람들, 빚에 시달리는 사람들, 원통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였습니다. 이렇게 다윗을 찾아 온 사람들이 장정만 600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사울왕에게 도망다니다 지친 다윗은 600명과 함께 블레셋 '가드'로 망명을 요청합니다.

다윗이 블레셋에 꼭 망명을 했어야 했던 자신의 어려운 심정을 시편에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시편18:3,4 (쉬운 성경)

4. 죽음의 줄이 나를 묶고, 멸망의 물살이 나를 덮쳤습니다.

5. 무덤의 줄이 나를 묶고, 죽음의 덫이 나를 덮었습니다.

 

그 후에 다윗은 블레셋의 아기스왕에게 요청하여 '시글락'에서 살게 됩니다. 그러자 사울 왕도 다윗을 추적하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시글락은 16개월동안 600명과 그 딸린 식구들에게는 안전지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안전하게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어느 날 군사작전(이슬라엘과 싸우는 블레셋을 도우려 갔다 돌아 오는 과정)을 마치고

3일만에 다윗과 600명의 부하들이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시글락 마을은 완전히 쑥대 밭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가족과 아이들을 무방비상태로 시글락에 놓아 두고 떠났던 것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와중에 아말렉이 쳐들어 왔던 것입니다.

다윗과 그 부하들은 목놓아 울었습니다. 얼마나 울었으면 모두들 더 이상 울 힘이 없을 정도로 울어 지쳐 버렸습니다.

그런데 부하들은 이 모든 책임이 지도자인 다윗에 있다고 하며 “다윗을 돌로 치자”, “다윗을 돌로 쳐 죽이자” 라고 선동했습니다.

원래 이 부하들은 광야에서 수 년 동안 어렵게 생활하면서 사랑과 전우애를 나누던 우정의 공동체가 아니였습니까? 그러나 돌아온 부하들의 반응은 엄청난 분노였습니다.

다윗의 사람들은 다윗에게 분노하며 “다윗을 돌로 쳐라”라고 말하는 상황은 마치 무리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라”,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라” 라고 소리치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최선으로 반응을 했습니다.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였습니다. 기도야 말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였습니다. 우리가 어려움이 있을 때 해야 할 일은 바로 기도하는 일입니다. 다윗은 기도하고 목사격인  아비아달을 찾아가서 상담을 했습니다

다윗도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사무엘상 30:8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다윗과 600명의 용사들은 아말렉을 추격하기 위하여 브솔 시내에 모였습니다. 그 중 200명은 너무 지치고 탈진되어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하고, 400명이 아말렉을 추격합니다.

다윗과 400명은 아무리 아말렉의 흔적을 찾아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헛수고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거의 반쯤 죽은 채 버려진 병든 애굽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갈 길 바쁜 다윗이였지만 이 애굽인을 극진히 보살펴 주었습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다윗은 광야에서 버린 받는 것이 어떤 것인 줄 알았고, 어려움을 당할 때 관대한 도움이 자신을 소생시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도움을 받은 애굽 소년은 조금이이라도 보답하려고 다윗에게 아말렉의 거처를 알려 주고 인도해 주었습니다. 흥청망청 취해 놀고 있는 아멜렉을 공격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 였습니다.

다윗은 잃어 버린 모든 것을 되찾았습니다. 가족과 빼앗긴 물건 뿐 아니라 아말렉이 다른 마을에서 약탈해 온 양 떼와 소 떼도 덤으로 얻었습니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다윗을 돌로 쳐 죽이자”라고 말했던 그들은 “”다윗의 전리품이다” 라고 다윗을 칭송했습니다.

400명은 승리감에 도취되어 200명이 남아 있던 브솔 시내로 돌아 왔습니다. 탈진해 있던 200명은 벌떡 일어나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 껴안고 입을 맞추며 동료들과 승리를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400명 중에 마음이 악하고 나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30:22

그런데 다윗을 따르던 사람들 중에는 나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사람들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았으므로 우리가 가지고 온 것을 나누어 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 사람들의 아내와 자식들만 돌려 줘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400명은 나약한 200명이 동료들과 전리품을 나누어 갖자는 말에 반발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을 만난 것으로 되었지, 더 이상은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양이나 염소 새끼 한마리도 줄 수 없고 아말렉에서 빼어 온 전리품도 한 개도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공정한 분배, 즉 일한 만큼 분배를 주장했던 사람들을 성경에서는 “악한 자, 불량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장했던 사람들은 원래 환난 당한 사람들, 빚 진 사람들, 원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전혀 내세울 것이 없었던 사람들이 은혜로 풍성한 삶으로 인도 받았음에도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관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무엘상 30:23, 24 (쉬운 성경) 이렇게 결정을 내립니다.

23.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내 형제들이여, 그렇게 하면 안 되오.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원수들을 물리쳐 이길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 되겠소?

24. 여러분이 한 말을 누가 들어 주겠소? 남아서 우리의 물건을 지킨 사람이나 나가서 싸운 사람이나 누구나 똑같이 나누어 가져야 하오."

세상은 일한 만큼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관대함과 은혜 속에서 살게 됩니다.

브솔 시내에서 다윗의 관대함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이어져 갑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브솔 시내에서 쉬라 하십니다. 기진맥진하여 있을 때 주님의 날개 품안에서 쉬라고 하십니다.

 

마태복음 11:28~29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저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 청년 시절에  원통한 자였습니다. 가난 때문에 사회를 원망하였습니다. 열심히 살면 인생이 역전되는 줄 알았습니다. 열심히 살다가 병이 걸렸습니다. 실망의 연속이였습니다. 삶의 기력이 완전히 소진되었을 때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시야로 세상을 바라 볼 줄 알게 되었습니다. 삶의 어려움 속에 있을 때, 광야에서 생활 할 때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욕망” 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 놓았습니다. 예수님의 시선으로 이 세상을 봐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은 광야와 같을 수도 있지만, 불공정한 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나의 훈련을 위하여 주신 것입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만을 굳게 믿고 의지하며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기진맥진 200명의 사람들처럼, 저도 병들고 살아갈 힘이 없을 때에 예수님이 찾아 오셔서 큰 용기와 힘을 주셨습니다.

“네게로 오라! 너를 쉬게 해 주겠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인생을 때로는 위기로 인도하시고 ,인생을 때로는 안식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국군 청년들이 군대에서 복음을 듣고, 예수님 믿고, 변화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의 가족이 변화되고, 주변이, 지역사회가, 이 나라가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