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마가복음 15:16~23 (구레네 사람 시몬)

Paul KO 2023. 5. 30. 12:25

1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최소한 일생에 한번은 예루살렘을 순례하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겼습니다. 또한 유대인 명절 중에 가장 큰 명절인 유월절은 그들이 가장 원하는 순례의 시기였습니다. 그러므로 유월절 기간인 3, 4월이 되면 예루살렘은 많은 순례자로 인하여 엄청나게 북적 북적되었습니다.

본문에는 구레네 사람, 시몬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구레네는 지금의 북 아프리카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입니다. 시몬은 리비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순례를 온 사람입니다. 구글 map으로 찾아보니 걸어서 쉬지 않고 잠을 자지 않고 걸으면 555시간 (2,746km)이 걸립니다. 시몬은 몇 개월 동안의 여행 끝에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우연히 지나 가다가,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구경하다가 강제로 십자가를 메게 됩니다. 로마 병사가 예수님이 지쳐서 십자가를 메고 갈 수 없음을 알고 구경꾼 중 한 사람을 지목하여, “당신 이리 와서, 대신 십자가 져” 라고 합니다. 이 시몬의 입장에서 참 억울하고 재수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일을 당했을 때 얼마나 억울했을 까요? “왜 하필 나야?” 뿌리치고 도망칠 수도 있지요.

로마 병사의 강압에 의하여 십자가를 메게 되죠. 그런데요? 예수님으로부터 십자가를 주고 받으면서 어떤 일이 벌어 졌을까요? 아니면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요? 시몬은 예수님으로부터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기꺼이 질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눈과 눈이 서로 마주 쳤을 것 같아요. 예수님의 강렬한 시선이 시몬에게 향했을 것입니다. 시몬은 생각합니다. “헉, 도대체 이 분 누구지?

시몬은 처음 만나 이 분에게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강렬하고 뜨거운 어떤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시몬이 예수님을 이렇게 만난 그 후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 부활하신 것을 다 목격했을 것입니다. 순례 여행 중에 예수님을 만나는 엄청난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 후에 시몬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순례를 마치고 바로 다시 리비아로 돌아가서 이전의 삶을 살았을까요? 만약 리비아로 돌아가서 내가 살던 대로 살았다면 성경에 이름이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냥 어떤 사람이라고 나오겠죠. 그런데 마가는 그의 고향과 이름을 말하고 있습니다. “루포의 아버지, 구레네 사람 시몬” 이라고. 시몬은 성도들 사이에서 꽤 알려진 인물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약25년 후에 바울은

로마서 16:13에서 시몬의 가족인 그의 아들과 아내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주님 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여 주십시오. 그의 어머니는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25년이 흐른 후에 시몬의 아들, 루포는 로마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정받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이 때는 시몬은 이 세상을 뜬 후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시몬은 강제적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메면서 우연히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예수님을 믿고 이 세상 다 할 때까지 믿음의 삶을 끝까지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참 부끄러웠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들도 다 도망쳐 버렸는데, 시몬이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갔어.

제자들은 모두 다 도망쳐 버렸는데 시몬이 그 분의 십자가를 메었습니다.

혹시 우리는 25년 뒤에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말해 줄 수 있습니까? 그 당시에는 군대라는 것이 있었는데 내가 군대 시절 때 약간은 강제적으로 교회에 갔었다. 예수님을 알게 되었단다. 예배 준비도 하고, 청소도 하면서 신앙을 키워 왔었단다. 내 생애에 가장 어려운 시기였는 데 하나님이 나에게 힘을 주셨단다.  이 고백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내가 만일 예수님을 믿지 않고 산다면 25년 뒤에 나는 어떨까요? 우리는 가치 비교를 해 볼 수 있습니다. 믿지 않고 사는 것이 좋겠습니까 아니면 믿고 사는 것이 더 행복하겠습니까? 우리는 손익 가치를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생의 여정, 여행 길에서 여러분은 강제로 군대에 오게 되고 우연히 또는 반강제적으로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우연히 여기에 오게 되었습니까? 우연히 아닙니다.

시몬이 십자가를 지게 된 것은 강제적이죠.  강제성이 있었기에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를 원합니까?

어떻게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까?